▶ 금연 ▶ 금연 이야기

김상범
2002.10.14 08:47
정말 속상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때 담배 생각이 나는건 전부 같은가 봐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날들이 하루 이틀이 아닌텐데.... 정말 걱정이에요. 진짜 아이아프면 더하지요. 제 아들도 얼마전에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더니만 잘 걷지를 못하는거에요. 이제 24개월 된 남자 아이랍니다. 조금 지나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계속 아프더면서 무릅을 만지고 ..... 갑자기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고요. 그리고는 바로 응급실로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밤이라서 담당의가 없다고 다음날 와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으라는 의사의말...그리고는 성장판이 어쩌고 저쩌고....(원래 의사들 겁주는거 특기 잖아요.)그리고는 집에와서 잠도 오지않고....담배 생각만 간절하더라고요. 요즘 하도 희한한 병들이 많다보니.. 진단결과 감기로 인한 무릅염증이래요. 저는 감기때문에 무릅에도 염증이 생긴다는거 첨 알았어요. 다행이 큰일이 아니라 넘어갔지만 앞으로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물론 참아야 겠지요.. 그때마다 우리 학교에와서 의지를 한번씩 다지고 갑니다. 아이 얘기를 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하여튼 우리모두 잘 참아서 평생 금연 하자구요... 그리고 이 굴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