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남희 님.
저도 이전에 통화를 했었습니다만, 새해부터 금연하시겠다는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아내가 누워있는데, 나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금연하고,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라고 돌이키셨고, '밤새 병간호하고 마지막 마라톤을 뛸 때는 눈물을 흘리며 뛰었다'고 하셨습니다.
더이상 저도 금연하시라고 말씀드리기 힘든 시점이었습니다.
조만간에 금연을 다시 하겠다라는 말씀만이 제 귀에 맴돌았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금연을 해야한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억눌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조남희 님께도 한 분 뿐인 갑장동지를 잃을 처지이니 씁쓸하시겠습니다.
차영욱 님은 언젠가는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금연의 맛을 한번 봤는데, 언제까지나 모른 척 하고 사시진 못할 겁니다.
오늘 저녁엔 출석부를 정리하려 합니다.
>새해 들어 갑장동지인 차영욱님께 안부 메일을
>보냈건만 아무런 연락이 없어 어제는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 보았답니다 아직 흡연을
>하고 있는 중 이므로 금연에 대해 조금은 쑥스러운듯
>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금연 하라고 충고겸 정중하게
>권유도 해 보았답니다 만 아마 제 생각엔 금연 하기가
>그렇게 싶진 않을듯 싶습니다 오히려 전화 한 제 마음이
>그렇게 우울 하고 견디기가 힘들정도로
>무슨얘길 해야 될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아마 와이프 의 병간호에 지칠대로 지친 모양 입니다
>우리 금연 동지들 위로라도 해줍시다
>이제저는 금연시작한지 15개월이 되었으니 어쩜
>담배로 부터 멀어지긴 한 모양 입니다
>이젠 담배 피는 사람을 구분 할정도는 되었으니
>말입니다 금연 동지들이여 내내 금연 잘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