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는 8일 텔레비전 방송드라마 등에서 흡연장면을 일절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SBS에 감사의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이 여사는 서신에서 SBS가 지난해말부터 흡연없는 드라마 운동을 전개해 각계의 호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기있는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임광기 (for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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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서신보다는 훈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왜 훈장이 필요한지 감을 잡으실듯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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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좀 맛있게 피워 봐!"(감독)
"담배가 대체 왜 맛있죠?"(문소리)
"비흡연 배우" 문소리가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제작 명필름)의 흡연 연기 때문에 고역을 겪었다.
온 가족이 각자 바람을 피우는 황당한 상황을 담는 이번 영화에서 문소리는 무용수 출신으로, 변호사 부인 "호정" 역을 맡았다.
문제는 섹시하고 쿨한 유부녀 호정이 엄청난 애연가라는 설정. 문소리는 대학 신입생 시절 호기심으로 한두번 담배를 피워본 것이 전부인 확실한 비흡연자다.
지난 10일 문소리는 평창동 촬영장에서 드디어 흡연 장면을 찍었다.
탁월한 연기파답게 연기를 깊이 빨아들였다가 내뿜는 모습을 성공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너무 리얼하게 담배를 피운 나머지 어지럼증이 생겨 다음 대사 처리에 지장이 생겼다.
어떨 때는 손에서 담배가 떨어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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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독이 무사하다니 참 능력있나 봅니다.
아니면 문소리가 너무 순진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