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금연학교라는 이름의 간판을 내려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문을 닫는다는 것이 아니라 명칭을 바꾼다는 겁니다.
저는 가끔 이런 종류의 메일을 받습니다. 주 내용은 이렇습니다.
"의사로부터 담배를 끊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들었다. 금연학교에 입학하여 제대로 끊고 싶다. 담배만 끊을 수 있다면 직업을 그만두고 입소하겠다. 입소기간과 입소비용이 얼마인가"
제가 줄여서 쓰긴 했지만, 때로는 안타까워 제가 실제 금연학교를 짓고 싶을 정도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합숙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단순한 온라인 커뮤니티이며 개인 홈페이지에 불과하다라는 내용으로 답장을 쓸 때는 차마 그 분들의 이름을 다시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 요약하면, 금연학교라는 이름 때문에 합숙하면서 담배를 체계적으로 끊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수양하는 곳인 것으로 오해를 하시고, 또 그 때문에 실망을 안겨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이미 그때는 아무리 금연일지, 위로, 격려라는 말을 써봐야 실망을 돌이킬 수는 없는 것 같구요.
그래서 금연학교를 금연페이지로 고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저만의 공간이 아니므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