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화두 다이어트·금연 성공 요령은무얼까?
아침식사 거르면 오히려 살쪄
흡연 업무효율 향상과 무관해
새해가 되면 누구나 큰 포부를 갖고 한 두 개의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담배와 술도 끊고, 책도 많이 읽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등등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대부분 애당초 무리한 목표를 세웠거나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이 결여된 경우다. 또 목표달성을 위한 인내심이 부족한 의지박약형 인간도 '흐지부지'의 꼬리표를 떼기 어렵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까. 혹은 100% 목표 완수가 아니더라도 목표치의 60∼70%에 접근 할 수 있는 묘안은 무엇일까.
신년 계획서에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 및 금연과 관련,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묘안에 대해 살펴본다.
살빼기 3끼를 먹고 많이 걸어라
새해 첫날 다이어트를 목표로 정한 사람들이 많다.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살빼기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이는 그릇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일과 일맥상통한다.
예를 들어 '하루 한끼 식사'를 통해 먹는 것을 무작정 줄이면 살이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살찌기를 돕는 일이다.
사람은 혈액 순환과 호흡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일정한 열량을 소모한다. 이것을 기초대사량이라고 부르는데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지게 된다. 즉 먹는 것을 눈에 띄게 줄여도 몸에 열량이 남아 체중이 감소하지 않거나 오히려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침 공복상태에서 식사까지 거르면 부족한 열량을 채우기 위해 평상시 열량을 저장하게 된다. 따라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3끼를 거르지 말고 먹는 게 중요하다. 단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짜서 적게 먹어야 한다.
올바른 운동 습관을 갖는 일도 중요하다.
조깅,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란 건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달리기는 쉽게 운동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숨가쁜 달리기보다 몸에 부담이 덜 가고 운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걷기가 더 효과적이다.
금연 서서히 줄이면 결국 '원점'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담배를 끊은 사람이 그 만큼 독하다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독하지 않으면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왕 끊으려면 한 번에 끊어야 금연 성공률이 높다"고 말한다. 흡연 횟수나 담배 개비 수를 서서히 줄여가는 방식은 언제든 원상태로 돌아갈 위험이 있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연을 위해서는 우선 라이터·재떨이 등 담배에 관련된 모든 물품을 주변에서 확실하게 없애고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등 금연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금연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함으로써 흡연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담배를 피우면 일의 효율이 높아진다거나 흡연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대신, 금연 후 일시적인 집중력 감소 현상이 없어지면 뇌기능이 흡연 때보다 활발해져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