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동네에서 운동을 한 탓일까요..
담 날 전 또 관절염이 도지고 말았습니다.
저녁에 건널목을 건너는데 갑자기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왼쪽다리를 내 딛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말겠지하고 다시 한 번 내 딛으려는 순간 또 ...
15분은 족히 걸어야 하는데.. 움직일 수는 없고...
게다가 갑자기 오한이 나서 정신없이 달달거렸죠.
3시간 쯤 전에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서 전화도 안 되고...
두렵기도 하고 무슨 큰 병이 나는갑다 했습니다.
아프고 피곤하고 추워서 빨리 집에 당도하고 싶었지만
걸음은 길바닥이 런닝머신인 양 나아가질 않았죠.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절둑거리며 생각했죠.
더 나이가 들어서 혼자 살게 된다면 이렇게 아플 때 얼마나
서러울까를 말이죠.
그래서 결혼을 해야한다고 들 하나봅니다.
전 청년기에서 장년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노년기가 오나봐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