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19일 금요일
니코틴 패드를 붙이지 않았을 때 느끼는 금단현상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은 못참을만하면 얼른 붙이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 줄도 모른다.
오늘은 야간작업이 있어 밤을 세워야 했다.
이전에는 밤 세는 날은 커피와 담배의 잔치였을 정도로 담배를 즐겼는데, 이제 무엇으로 밤을 버틸지 고민이었다.
작업은 의외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었고, 그래서 담배 생각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