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3일 화요일
여전히 니코틴패드를 붙이지 않고 금연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물론 흡연욕구가 없지만 않다. 그러나 참을만한 정도이다.
3달이 지날 때쯤 굉장한 흡연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이제 1달이 지났으니 아직은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 말대로 2년이 지나도 담배가 피고 싶다고 말한 것은, 어쩌면 금연은 영원히 성공할 수 없으며, 죽을 때까지 성공없는 금연운동만 계속 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한 번 꿀의 맛을 본 자는 그 맛을 잊을 수 없고, 한 번 피맛을 본 고양이는 살생을 하게 된다는 말처럼, 한 번 흡연자는 영원한 흡연자이거나 금연운동자일 것이다.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체중은 예전과 똑 같은 61 kg을 유지했다. 금연 시작후 1 kg이 늘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좋아진 편이다. 특히 군것질과 단 것을 먹는 일이 많이 줄어 거의 군것질도 하지 않는다.
자고 일어날 때 느끼는 목의 텁텁한 통증과 갈증은 거의 없어졌으며, 가래를 뱉는 일도 아주 많이 줄어 콧물이 입으로 넘어오지 않는한 가래를 뱉는 일도 없어졌다.
아기 앞에서도, 아내 앞에서도 당당한 이유중 하나, 금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