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9일 월요일
50일차를 하루를 앞당겨 두고 있다.
비교적 쉽게 금연 50일차를 달성하게될 것 같다. 아무리 니코틴패드를 붙인다고 하더라도 금연은 쉽지 않다는데, 이렇게 잘 넘어가고 있는 걸 봐서는 금단증세가 앞으로도 약하게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KBS영상사업단에서 나온 "술, 담배, 스트레스, 그 위험한 비밀"이라는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금연을 하게 된 것은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또한번 들었다.
우리 나라엔 간접흡연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 하긴, 흡연에 대해서도 별 제도가 없는데다, 흡연에 대한 제한을 두는 제도를 만들 사람들이 흡연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공공장소에서의 금연구역 설정을 보다 강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도 마련하여, 비흡연자들의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금연 표지판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의 어느 법을 지킬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들은 법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갖추지 못한 인간들이다.
얼마전 봉사활동으로 도심 번화가에 담배꽁초를 주우러 간 일이 있었다. 일일이 하나씩 줏다보니 겉보기보다 그 수가 많았고, 또 심각했다.
누가 버린 것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쓰레기통의 꽁초를 꺼내어 길거리에 버렸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