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넘게 근무해오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여기에 적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퇴사는 도약을 위한 일시적인 웅크림이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는 시간 속에서는 저 또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려웠던, 즐거웠던 한 순간 한 순간이 스쳐지나가면서 묘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다른 회사의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맡아했기에 정작 제 회사는 잃어버린채 달려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고향을 떠나 멀리 서울에서 가정을 꾸리게해준 것이 회사이지만, 새로운 회사를 찾게 한 요인 또한 회사였습니다.
제 책상, 컴퓨터, 찻잔, 선인장, 시계, IT관련 책, 업무일지...
어느 것 하나 정이 들지 않은 것이 없어, 한 가지 한 가지 정리할 때마다 서운한 마음 억누를 수 없습니다.
퇴사는 3월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옮길 회사는 입사확정 이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