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만 되면 (다른 철에도 가끔 그러지만) 목욕을 깨끗이 하고 난 뒤에도

잘려고 누우면 그렇게 엉덩이와 다리 어떨 때는 온 몸이 가렵습니다.

뭔가 오돌도돌 나는 것도 같고요.

예전에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음식조절을 뭘 해도 되는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전에, 저는 워터파크만 다녀오면 다리와 엉덩이 알러지가 생긴다는 것이 생각나더군요.

문제는 바로 염소, 소독물 때문이라고 짐작하였고, 집사람은 연수기를 알아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간편하게 직접 설치가 가능한 소형 연수기를 알아 보았죠.

바로 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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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재벌기업을 싫어하는 제게 딱 안성맞춤 제품. ㅎㅎ

보급형과 고급형 등이 있는데, 이건 염소제거는 물론이고 녹물제거도 된다는 고급형입니다.

들어 있는 구성품은 달랑 이겁니다.

필터가 하나 들어 있는 샤워기용 연수기가 17,000원이고,

별도로 주문한 필터 3개는 21,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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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는 이렇게 우측 마개를 열어서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필터는 물이 깨끗하다면 1~2년마다 교환하면 된다고 하니 정말 경제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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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에 설치하는 것도 무지 쉽습니다.

중간 부분을 입수쪽으로 연결하고, 연수기 끝부분에 출수쪽을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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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결과부터 말씀드리자만....

효과 정말 있습니다!

1주일 정도 연수기 설치 후에는 목욕을 하고 나도 긁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ㅎㅎ 

(1~2일에 한 번 사워하고, 머리는 매일 아침 감음)

역시 저는 염소 알러지가 있었던게 분명한가 봅니다.


물살이 아주 조금 약해진다는 불편함과 직접 설치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눈에 보여 디자인적으로 안좋은 것만 제외한다면,

초기 구입비는 물론이고 유지비도 매우 경제적이고 염소제거 효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1주일 정도 지난 후에는 매우 충격적인 현상이 발생하여 집사람과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로 이 광경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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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한지 불과 1주일만에 필터가 저렇게 누런 것이 보일정도로 우리 수돗물은 녹물이었던 것입니다. ㅜㅡ

그래도 99년이면 그래도 얼마 안된 아파트라고 생각했는데, 집사람도 놀라고 저도 놀랐네요.


아래는 위와 동일한 시점에 찍은 사진인데 밝기 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이 색상이 실제와 좀 더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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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이 사실을 보고 긴급 지름지시를 내렸습니다.

세탁기, 세면기, 싱크대 모두 빠른 시일내 설치하라고. ㅎㅎ


저 녹물이 온수 때문인지 녹물 때문인지는 세탁기용 2개를 연결해서 보면 판단되겠지요.





==== 2012년 11월 24일 추가 글 ====


조금 늦었지만, 집사람의 윤허로 세탁기, 세면기, 싱크대에 연수기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세탁기입니다. 냉수용 연수기를 설치하고 나니 온수용 연수기 자리가 없는 문제가!!! -_-ㅋ

할 수 없이 별도의 연장 호스를 구할 때까지 온수용은 설치를 보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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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입니다. 

정수기와 조리수 때문에 너무 배관이 복잡하고 공간이 좁아서 설치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연장 호스를 이용하여 왼쪽 편에 온수용, 우측 편에 냉수용이 설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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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입니다. 커버를 열고 연장호스를 이용하여, 연결했습니다.

연장호스는 철물점에서 하나에 2천원 하더군요.

온수용, 냉수용 2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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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후 이렇게 커버를 다시 고정하면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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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설치한 지 한 달이 지난 샤워기용 연수기 필터 상태입니다.

녹물이 잘 걸러지고 있다는 거지요.

물론, 염소 제거도 잘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왜냐면 목욕을 하고 나도 긁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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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2월 19일 내용 추가 ==


1개월 반만에 새 필터를 갈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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