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로의 입사가 좌절된 후 프로그래머 생활한지도 어언 7년차가 되었습니다.
같은 프로그래머로서, 아래 글에 심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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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xhost 개발자 김성대입니다.
요즘 작업땜에 phpschool에 자주오는데 앞날에 대해 많은분이 걱정을 하시는군요.
아래에 적었듯이 저는 64년 용띠 퇴물 프로그래머입니다.
이글을 적는 이유는 아무쪼록 저의 경우를 보고 여러분의 프로그래머로서의
항해에 도움이 되길 바래서입니다.
84년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한뒤 대략 6-7개의 언어에 심취하여 오로지 프로그램만 생각하며 살아오다 요즈음은 서울에서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돈도 모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뚜렷한 경력하나 내세울것없는 그냥 그런 프로그래머로 마감해야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동안 어셈블리부터 java까지 많은 분야를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모든 언어는 똑같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중에 국내가 아니라 국외에서 주로 활동하며 리눅스커널 프로젝트나 몇년째 시스템프로그래밍에 매달려있는 국내에서 10명 안에 드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면 모든 언어는 똑같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천만명이며 그 천만명이 편하게 컴퓨팅을 하기위해 1만명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1만명이 편하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하기 위해 C 도 php도 어셈블리같은 언어가 나온것이죠.. 그리고 그 언어라는것은 단 10명이 1만명을 위해 짭니다.
결국 프로그래밍이라는것이 10명이 1만명을 위해 세워준 공식에 불가하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고급기능들/첨단기능들을 과연 얼마나 이해하고 실제프로그래밍에 사용하는지를 돌이켜보면 쉽게 알수 있죠.
언어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언어로 무엇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php/asp 는 저의 나이가 되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객에 저의 회사에 의뢰를 하면 리눅스 기반에서 php로 짠다고 하고 싫다고 하면 다른곳에 맡겨버리면 그만입니다.
무엇으로 짜더라도 비슷한 노력에 비슷한 경비가 소요되므로 의뢰자들은 별 불만이없죠.. 그들은 결과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개발과정에도 없죠. 얼마전 구인사이트에서 이력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전부 학원에서 프로젝트라는것을 했다고 하더군요..
연봉은 1500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열심히 했다고 하고 관심이 많다고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분들은 어떤 미래를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배우는거죠?
책과 남들이 공개한 소스를 열심히 코피흘려가며 분석해서 PHP로 쇼핑몰을 멋지게 만들었으면 이제 PHP의 황제 또는 프로그래밍의 고수가 되었거나 되기 일보직전 인가요? 그것이 프로젝트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십년넘게 생각한 프로그래믜 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한 하드웨어에서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전용언어로 주소록같은 프로그램을 5일이내 짤수 있으면 고수입니다.
예를 들어 8비트 게임기에 전용 에물레이트로 C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언어로 10페이지짜리 도큐맨트를 보고 주소록같은것을 만들수 있어야 합니다.
하드웨어 또는 비형식언어에 정통하지 않다면 다음의 알고리즘을 10분안에 완성하면 또한 고수라고 봐집니다.
50명이 동시에 웹사이트의 가상아바타에게 특정명령을 내리고 있을때 아바타가 명령을 따라해야 하는 순서와 오류 처리방식....
아님 이것은 어떤가요? 지금 PHP SCHOOL에서와 똑같은 방식의 게시판을 POS/DEPH구조를 노트에 적지말고 상상만으로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어보기 등등..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또는 되었다고 하는 고수는 지금까지 PHP SCHOOL에
방문하신 분들중 단 1%에 불과할것입니다.
나머지 분들은 죄송합니다만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판명되어 집니다.
결국 좀더 열심히 하신분은 좀 앞서가고 게으른 사람은 조금 떨어지죠
취직문제도 마찬가지로 보면 정말 우스운것입니다.
연봉 1000만원짜리는 연봉 2000만원짜리보다도 경력이 절반인가요?
아님 프로그램작성속도가 두배? 아님 뭐죠?
연봉 3000만원 미만은 그냥 회사의 형편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또는 그회사 사장의 마음이나 알고있는 느낌에 따라 그냥 책정된것이지 결코 실력에 근거한것은 아닙니다.
연봉은 절대로 취직의 근거나 조건이 될수 없습니다.
엣날에 일배우려고 몇년 머슴살았다는 이야기 들은적이 있나요?
책보고 혼자서 몇년 공부했다고 프로그래머의 대가가 될수 없습니다.
결코 여러분의 기를 죽이거나 프로그래머의 비관적인 면을 부각하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프로그래머라고 밤마다 컴퓨터앞에서 깝쭉 되고 있는 동안에 여러분 또래의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비공계 아이들은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밤새워 영어공부를 하기도 하고 많은 책을 읽기도 하며 자진해서 아르바이트로 사회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비젼이 없어서,오라고 하는데가 없어서 스스로 그자리를 만드려고 노력하는 그 사람들의 5년뒤에 여러분의 머리 위에 있게 되는것은 아닐까요?

일반적인 개발회사의 연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표 : 비공과계 : 연봉 6000 : 경력 10년
- 이사 : 비공과계 : 연봉 4000 : 경력 7년
- 기획 : 비공과계 : 연봉 3500 : 경력 5년
- 부장/과장 : 공과계 : 연봉 3000 : 경력 4년
- 대리 : 공과계 : 연봉 2500 : 경력 2년
- 사원 : ??? : 연봉 1500

여기 글을 올리신 몇몇 분은 이런 개념을 잘생각하시고 자신의 연봉을 책정하십시요..
하지만 이런 전문 개발회사에 들어가는것 자체가 힘들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진짜 개발회사는 개발팀 한명을 최소한 6개월을 투자해서 그회사에서 일을 시킬수있도록 키웁니다.
그런 회사에서 아무나 뽑는다면 임시직이나 별로 주요 개발자가 아니겠죠.
저는 저희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른회사로 옮기고 별볼일없이 다시 나오거나
개발직이 아니라 일반 업무(유지보수등등)을 하는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개발을 직접 하는 직장을 원한다면 보수도 많지 않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좀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할말이 많지만 마지막으로 제발 의사 표현 좀하라는 것입니다.
아래에도 적은적이 있지만..
영어를 못하는것은 그래도 배우면 된다고 하겠지만 한국사람이 한국말도 못합니까?
자신의 의사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자칭 프로그래머가 얼마나 많은줄 아십니까?
회의시간에 한마디도 못하거나 요점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낭비하고 물어보면 답못하고 의견제시하면 무조건 할수없다고 하는 커뮤니케이션 벙어리 프로그래머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상위1%에 들지 못하는 일반 프로그래머라면 자신의 미래를 살펴보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일에 주력해야합니다.
이제 정리를 하겠습니다.
프로그래머의 앞날?
아주 좋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쓸모있는 프로그래머는 몇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 몇 안되는 프로그래머는 나름대로 욕심도 있고 비젼도 있으며 자기주관도 뚜렷하고 몇년뒤의 자기의 모습을 볼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사람의 급여가 궁금하고 직장이 궁금하다구요?
글쎄요 그쯤 되는 프로그래머라면 당시의 조건보다는 미래의 조건을 살펴보겠죠..
엉터리 프로그래머 여러분들께 그리고 사이비 프로그래머 여러분들께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고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