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고 금연 마음가짐 성공전략 신중히 읽어보고 글을 남깁니다. 혹 저 같은 분이 계실련지요...
전 이십대 초반 여성입니다. 학창시절 반항심과 겉멋 난 다르다는 우월감으로담배를 태우게 되었는되요. 처음엔 분위기에 피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담배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그러다 정말 언제부터 였는지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담배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담배에서 담배로 끝이 났죠.어딜가든 담배한대 태우고 가자. 무얼하든 담배한대 태우고 하자. 시간약속에 늦었는데도 담배한대 태우고 가야지. 말 그대로 언제부턴가 담배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요. 줄 담배로 머리가 아플 정도가 되면 아 끊어야지 하면서도 몸이 좀 괜찮아지면 또 라이터르 불이 지피고 있고요.
마음만 먹으면 담배 얼마든지 끊을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08년 12월 3일
친구와 함께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 했었는되요. 친구는 지금까지 담배에 손을 대지 않고 있지만 전 지금 제 정신상태 까지 의심하게 되었는되요. 머릿속은
담배를 끊어야지. 친구의 금연성공으로 압박은 배로 심해지고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연을 시도하면서도 한편으론 또다시 담배를 물고 있는 제 모습이 그려집니다. 내일부턴 정말 태우지 말아야지. 한시간만에 담배 한갑을 태우고 다짐을 해봐도 그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가 없었는되요.
이런 일들이 계속 지속되자 피부는 트러블 투성이고 정말 끊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더욱 더 금연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고 강박증까지 생길 것 같습니다. 병적으로 담배를 태우고 또 태우고 정말 구토가 나올 정도로 피고 그렇게 하면 담배 생각이 않날 것 같아서요... 그런 악순환 속에서 몸에서 담배냄새
나는게 너무 싫어져서 씻고 또 씻고 내일 부턴 담배 생각도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또 담배 생각이 간절해 지고... 차라리 계속 태우라는 권유도 하지만
정말 끊고 싶거든요. 담배를 한갑사고 공원에 던져 버리고 와서 다음날 공원을
샅샅이 뒤지고 버린 라이터도 수십개고요. 토하고 또 토하고...
저만 유별난 걸까요...? 해야할 일도 산더미인데 금연하고 시작하겠다고
미루고 미룬게 벌써 일년이 다 되가네요. 흡연하면서도 깨끗했던 피부에
금연을 시도 하면서 다 뒤집혀 버린 피부만 보면 정말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