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남(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 남들이 평하기를 `법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순해 보이는 사람들도 집안에서, 직장에서 때로는 어떤 심각한 상황이 돌발했을 때 정 반대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는 이것을 보며 이중성격이라고 속단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의 근원은 무엇일까?
한국 남성레저문화를 주도하는 음주, 고스톱의 자리에서 나타나는 돌출된 행동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게 되는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는 가족이라는 집단에서, 그리고 직장이라는 집단에 소속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때에 합당한 행동과 언어야말로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언제나 깨어있는 상태(의식)에서 행동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여건이 꼭 자신의 욕구에 충족되도록 조성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정신분석의 초석을 이룩한 푸로이트는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성욕과 공격욕)이 충족되어지지 않을 때 갈등이 생기고 계속되어질 때 병든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극히 병적으로 인간을 바라보았으며, 생물학적인 견해로 인간을 이해했다.

후에 많은 심리학자들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추구하는 관계본능을 가진 사회학적인 인간으로 반론을 제기하며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병리적 현상들을 치료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어쨌든 인간이란 자신의 욕구, 지극히 이기적인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갈등하게 마련이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방법( 방어기제)이 성격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가정의 문제가 직장에 미치고 직장의 문제가 가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교에서 가르치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참으로 좋은 가르침이다. 그러나 오늘의 삶에서 유교의 가르침은 생각해야할 문제가 적지 않다.

가족관계에서 너무 권위주의적인 억압에 자녀들이 자신의 속에 것을 어른들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무의식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현실, 자식이나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의 표현은 경망스럽고, 그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팔불출이요 체통이 떨어진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언제나 근엄한 표정만이 가장의 위엄을 지켜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체면문화에 깊이 가리워진 이 땅의 아버지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역기능가정을 만드는 복합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심리학자 보스츠로메니 내이지(Boszormenyi-Nagy)는 이런 아버지의 잘못된 영향력이 대를 이어 팽이돌듯 나타나는 현상을 회전판(Revolving Slate) 이라 정의했다.

잘못되어진 우리의 대물림한 습관이 회전을 멈추게할 수 있는 길은 공자의 가르침에 깊이 젖은 우리의 잘못된 남성문화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가꾸어야 올바른 가정문화가 창출된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아버지들이 생각해보아야 하는 글이었습니다.

출처 http://cafe.godpeople.com/nambu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