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22일 월요일

어머니 제사로 17:15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했는데, 아무래도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담배 연기가 객실로 들어오고, 그러면 담배가 피고 싶어 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미리 니코덤을 붙였다.
회사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이 금연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전 같으면 기차를 기다리면서 플랫폼에서 담배를 참 맛있게 피웠는데, 오늘도 그런 추억 같은 기억이 떠올라 다소 참기 힘든 유혹을 경험하기도 했다.
기차 안에서는 가능한 잠을 청했으나 쉽게 오지 않았다. 자리를 뜨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어쩌다 화장실을 갈 때면 남들 담배 피우는 것을 부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집에서도 꼭 대문 밖으로 한 대씩 피우러 나가기도 했는데, 모든 것이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럭저럭 3주차도 잘 넘기고, 4주차로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