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5월 26일 금요일

6월까지 금연하면 사준다고한 인터넷폰을 미리 받게 되었다. 6월부터 이동통신업자들의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되어 단말기 요금이 인상되는데다가,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담배를 손 대지는 않을 것이다.
아내도 이를 믿었는데, 이제 담배 필거냐고 묻는 일도 없었다.
주위에는 니코틴패드의 도움 없이도 담배를 끊은지 꽤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이렇다.
평소 워낙 바빠서 담배를 필 여유도 없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담배는 일종의 습관이기에 금연에 큰 애로는 없으나, 휴일 또는 자유시간 또는 마음이 편한 시간에 에 흡연 욕구를 많이 느낀다.
강한 집념 하나로 버티는 사람들, 이들은 괴로움을 맛보면서 피지 않으려고 신음소리까지 내면서 참으며 비교적 오래 견디지만, 순간적인 스트레스성 돌발상황이나 다른 특별한 계기가 될 때 흡연욕구를 강하게 느낀다.
흡연 횟수를 줄여야 한다며, 나날이 횟수를 줄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말로는 줄이지만, 한 가치씩 따져보면 감소폭이 둔해지며, 어느 때에는 거의 일정해져, 담배를 끊지 못한다.
나처럼 니코틴패드를 붙이는 사람들, 니코틴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기에 흡연욕구를 강하게 느끼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거나 금연을 가볍게 여겨 한 가치쯤이야라며 유혹을 받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좋은 금연법은, 보조제와 의료진단, 그리고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통한 심신단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