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누는 것이라고 누군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사랑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아니라고요.
  
받을 사람이 없으면 줄 수도 없는 것이고
주는 사람이 없으면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사랑은 서로가 나누는 것이라고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참 많은
사랑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상대가 누가 되었던
사랑을 주는 것으로 족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는 되돌려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시작 됩니다.
  
왜냐 하면,
유감스럽게도 사랑을 받은 사람은 거의가
사랑을 준 사람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다가
결국은 섭섭한 마음으로 남게 되는 것이 일상이고  
섭섭한 마음은 미움이란 씨앗이 되고
가슴에 뿌려진 그 씨앗은  작은 조건에도 싹을 틔우고
싹이 튼 미움은 물도 거름도 주지 않아도
잘도 자라게 되지요.
  
그 잘 자란 나무에선 배신감이라는 꽃을 피우고  
그토록 가까운 사이는 가장 멀어진 관계로 바꾸어지고  
그 사이에선 무관심이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조건을 걸고 시작하면 사랑도 오래 가지 못하고
  
조건을 걸고 시작하면 기쁨도 오지 않는다는
서양 속담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지요.
  
옛날, 어느 젊은 행객이 고개를 넘어갈 때의 일입니다.
  
할머니 한 분이 자꾸만 미끄러지시기에
그 신발을 주워보니 얼마나 닳았는지
양말이 보이더랍니다
  
그 젊은이는 할머니에게 고무신을 사드렸답니다.
그 후 그 할머니는 그 신발을 신지 못하시고  
깨끗이 닦아서 선반에 올려 놓고 하루에 몇번씩
신발을 내려보곤 눈물을 흘리시더랍니다.
  
옆집 사람이 여쭤보았대요.
"할머니는 왜 신발을 신지 않으시고
하루에 몇번씩 쳐다 보기만 하시고
눈물만 흘리시며 지내십니까?"
하는 물음에
  
할머니가 대답 하시길 "내가 어떻게
이 신발을 신을 수 있겠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 늙은이에게 이 신발을 사준
그 젊은이의 마음을 나는 하루에 몇번씩
기억하며 살아 가는 것이 보다 더 큰 힘이 어디 있겠오.
  
나는 날마다 이 신발을 볼 때마다
그 젊은이의 사랑을 또 받는 기분이고
외롭지도 않게 살아 간다오". 하시더랍니다.
  
작든 크든 이 젊은이처럼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을 한다면
  
작든 크든 이 할머니처럼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 간다면
  
참으로 그런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될텐데...

우리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건강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건강을 지켜야합니다.
이제는 건강을 지키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항상 희망과 웃음, 건강과 행복을 꿈꾸며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모두모두 행복한 나날이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2월 19일 김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