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열 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스스로 금연일지를 쓰면 금역각오를 새기시니 말입니다. 금연의 길에 들어서신 것을 큰 박수와 함께 환영합니다. ^^

그렇습니다. 금연은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사시는 겁니다. 그래서 큰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고요.
금연은 곽동열 님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첫 발걸음을 내딛으시는 겁니다. ^^

이렇게 큰 마음 먹고 시작했는데, 절대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곽동열 님, 과거에도 금연에 실패하신 적이 있으시죠?
그때 기억을 잘 떠올려 보십시오.
순간의 흔들림이 결국은 다시 담배를 물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금연이란 결국 이 금연의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지를 굳히고 각오를 새로이하는 과정의 연속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연은 곧 정신수양인 것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습니다.

금연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누구나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그 차이는 바로 생각의 차이, 의지의 차이이지요.

26일부터 금연 시작 하셨으면 오늘은 3일차입니다.
힘들 때입니다. 흔들리기 시작할 때이지요.
하지만 힘 내십시오. 그 고통은 점점 작아집니다.
3일만 지나면 금연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거라고 합니다. 오늘만 잘 넘기시길 저는 빌겠습니다.

금연일지만큼 좋은 금연방법도 없습니다.
더구나 혼자보는 일기도 아니고 인터넷에 알려지는 금연일지는 더욱 그렇지요.
매일이 아니라도 좋으니 힘들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금연일지를 작성하시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겁니다.

금연의 성공요소 저는 2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본인의 의지이고, 또 하나는 주위의 격려와 관심이라고 합니다.
곽동열 님께서 본인의 의지만 굳히십시오. 격려는 제가 하겠습니다. ^^
저도 아직 금연중입니다. 곽동열 님과 다른 것은 제가 1612일차라는 것 뿐입니다.
저도 아직 담배생각이 나고 피우고 싶지만 제 아내와 딸 그리고 내년에 태어날 둘 째를 위해 담배생각을 가능하면 안하려고 노력하며 견디고 있습니다.


힘 내십시오!!
힘든건 잠시입니다. 어제처럼 말입니다.
곽동열 님, 화이팅!!!!!!!!!!!





>이제 정말 담배를 끊고 싶다.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이렇게 그냥 살다가긴 싫다.
>내 아내와 딸!
>가족을 지키기위해선 내 건강 또한 지켜야 하니까..
>
>제발이지 이번에는 꼭 끊을 것이다.
>
>평생 담배와 인연을 끊고 싶다.
>
>오랫동안 내가 힘들때 벗이 되었던 담배야!
>이제는 내가 널 떠나려한다.
>이해해줘라.. 담배야 미안하다!
>난 이런 놈이다..
>넌 항상 내가 원할땐 내 옆에 있어줬는데..
>
>담배야 미안하다.
>
>2004년 10월 26일 금연 1일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