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열 님, 안녕하세요?

때로는 슬플 때 아픔을 나누는 친구로, 때로는 기쁠 때 즐거움을 함께하는 친구로 지내던 담배...
인생의 아름다운 날들과 어두웠던 날들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들은 늘 담배와 함께 했습니다.
그런 친구였던, 그런 동반자였던 담배가 어느 순간 류성열 님의 건강과 가족 그리고 행복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었음을 깨우치셨고, 그런 담배를 내차버리기 위해 류성열 님은 오늘 이 자리에 글을 올리셨습니다.

장하십니다!!
무슨 이유로 금연을 하시려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어떤 이유든 담배는 결코 우리에게 답을 제시해줄 수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수없이 실패했던 기억들, 가만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억을 재생하여 보십시오.
바로 거기, 그렇습니다, 지금 막 다시 피울려고 담배를 입에 문 순간에 기억을 멈춰 주십시오.
그 순간이 기억나십니까?
담배 앞에 무릎을 꿇고 결국은 담배를 맞이하던 것은 담배의 힘 때문이 아니라 바로 류성열 님의 금연포기였습니다.
그렇게 결심을 했건만 또 피고만 것은 그 금연의 의지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저버렸던 바로 우리들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류성열 님은 다릅니다.
이제까지 매번 같은 이유로 담배를 끊었지만, 매번 같은 이유로 다시 피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실패했지만 늘 한결같이 금연실패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괴롭고, 슬프고, 힘들었던 환경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환경 아래에서 금연의 끈을 놓고만 우리의 의지, 우리의 각오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다를 것입니다.
담배를 끊는 이유는 같을지라도 이번만큼은 실패하더라도 다른 이유로 실패를 하는 일이 있어도 똑같은 이유로는 두번 다시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바로 그렇기에, 금연에 대한 용기가 생겼고 또 각오를 다졌기에 류성열 님은 이렇게 낯선 인터넷 한 구석에서 금연의 깃발을 꽂은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마음가짐을 내일도 가지고, 또 1주일 뒤에도 가지고, 한 달 뒤에도 가지면 그것이 바로 금연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입니다. 저 또한 아직도 금연의 연속입니다.
단지 류성열 님과 시작한 날짜가 틀릴 뿐입니다.

금연의 방법은 많지만, 금연일지 작성을 한번도 안해보셨다면 이 방법을 선택해 보십시오.
매일 매일의 신체의 변화, 담배에 대한 욕구의 변화, 담배에 대한 생각...
뭐라도 좋습니다.
제가 매일 보고 격려해 드리고 금연의 고통을 함께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류성열 님의 마음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힘 내십시오. 그리고 힘차게, 즐겁게, 기쁘게 금연하십시오!!!
금연이 힘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해야 우리 모두 즐겁습니다.
금연에 성공하여 남들에게 당당하게 "담배 끊었습니다", "담배 안피웁니다"라고 얘기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의지를 굳히십시오.

류성열 님, 화이팅!!!!!!!!!!!!!


금연은 어느 날 이루어지는 완성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아니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참고 견디는 날의 연속을 나타내는 진행형 단어입니다.







>수 없이도 실패 했던 금연을 이해가 가기전에 다시 도전 하려 합니다.
>순간의 방심과 후회를 막을수 있는 여러분들의 고견를 합께 하고 싶습니다.
>2004년 12월 5일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을 시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