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열 님, 중간에 잠시 휴식이 있었나봐요? ^^
혹시 11월 30일에 1일차, 이제껏 다시 피다가 오늘 안피웠으니 2일차, 내일 피고 모레 안피우면 그때는 3일차 이렇게 계산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ㅎㅎ 농담이었습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말을 제대로 읽으시고 생일날에 맞춰 금연을 다시 시작하셨다면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도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것에 힘을 쏟으셔야 합니다.
왜냐면 그런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하여 한순간에 금연의지를 우리 스스로 버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금연에 실패한 이유가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금연일지는 가능한 솔직하고 자세하게 쓰십시오.
누군가 보여줄려고 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때의 강했던 금연의지와 각오를 다시 되새기기 위한 수단이고, 단 한 줄을 쓰더라도 자신이 쓴 글에는 글을 쓴 그 당시의 모든 기억이 다 떠오를 것입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던진 자주 쓰던 단어, why, 즉 왜라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왜 금연을 하려고 하는지 말입니다.
저야 뭐, 건강해지려고 끊었습니다. ^^
그런데 왜 건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했을까요? 당연히 오래 살기 위해서입니다. ^^
그럼 왜 내가 오래 살아야 할까요?
내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였습니다.
결국 담배를 끊는 이유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대업입니다. ^^
이런 대사를 수행하는데, 어떻게든 핑계를 대어 좀 더 담배를 피워 내 욕심, 내 사심, 흡연욕구를 채워보고자 다시 담배를 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류성열 님은 왜 금연을 하십니까? 예, 바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의 고통을 참아야 합니다.

누구나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금연에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작디 작은 종이 한 장의 차이의 뒤에는 엄청난 고통과 인내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금단증상의 극복이 힘드시더라도 기쁘게 하십시오.
즐겁지 않으면 금연이 아닙니다.
물을 많이 드시고, 살 좀 찌더라도 사탕이나 쵸코렛도 드셔 보시고, 내 혀의 돌기들이 얼마나 되살아 났나 테스트할겸 녹차도 드셔 보시고, 이번 기회에 아예 운동도 해보시고, 그러면 분명히 가족들도 좋아합니다. ^^
가족들이 즐겁고 기쁜데 어찌 내가 즐겁지 않겠습니까?

내일도 오늘과 같은 담배의 유혹 속에 또 힘겨운 담배와의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내일이라고 더 쉽겠습니까?
하지만 오늘처럼 그렇게 가볍게, 그리고 강인하게 버티시며 넘기시면 됩니다.
그런 날의 연속이 바로 금연입니다. ^^

힘 내시고, 여기 저기 금연한다고 소문 많~이 내십시오.
그거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사나이답게 이름 석 자 딱 걸고, 자존심 딱 걸고, 금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금연 홈페이지엔 자기 이름 안쓰고 닉네임이나 별명 쓰면 무조건 회원 삭제입니다. ㅎㅎㅎ
화이팅!!!!!!!!!





>12월5일 0시 제 생일날 굳은 의지로 금연를 시작한지 이틀째 입니다.
>무언가 부족하고 무기력한 느낌에서 버어날 수 엄는 하루 였습니다.
>중간 중간 쉼표가 있을 때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 10대 청소년처럼 방황 스럽더군요.
>해서 금연일지를 썼죠!
>차분하게 자신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금연을 하는지 ,금연을 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것들이 좋은지..
>하나 하나 나열을 해가다보니 지금도 잘 참고 있으며 앞으로도 참아낼수 있는 알수없는 자신감이 솟쿠처(맞나?) 올라 왔습니다
>김감포님의 관심과 희망적인 의지의 글! 정말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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