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떨고 있습니다.
그토록 우리를 금연시키고자 노력하셨는데
너무나도 힘든 그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신 강포님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러하셨겠습니까?
저는 짐작이 가는군요.
저는 실패할때 자연스럽게 손이 갔던 그시절 참으로 힘들었었지요.
하지만 나의 고난은 스트레스는 담배로 해결은 안되더군요.

강포님 괜찮습니다.
지금까지도 흡연에 흡쓸려 계속 피우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하지만 강포님은 지금 또 금연중이잖아요.

우리는 지금 공사중입니다(금연 공사중)
우리는 지금 수리중입니다(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걱정이 됩니다.
우리의 교장선생님의 금연기간은 무려 3년이 넘을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나도 언제 무너져버릴지도 모르는것이
참으로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여야 지속적으로 금연할 수 있을까?
오늘도 다시금 생각하고
나에게 죽음이 와도 담배와는 바꿀 수 없음을 다시금 자신에게 맹세합니다.
차라리 죽을때가 되면 깨끗이 죽기위해 금연하는것이 나을것입니다.

강포님의 금연은 아직도 시행중입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우선 가정에 아내와 자녀에게 용서를 빌고
반드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열심히 기도 드릴께요.
어떠한 경우에도 흡연의 마귀가 가까이 하지 않도록.......

오늘 이곳에 와서 저도 놀랐지만
다시금 일어나시길 바라고.....

흡연의 상처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축원합니다.

강포님 축복합니다.

꼭 승리하세요.


2003년 11월 18일

김용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