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님, 안녕하세요.
우선 금연을 시작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민석 님은 금연실패를 몇번쯤 하셨는지요.
뭐 자랑은 아니겠지만 남들만큼 피운 골초였으니 골백번도 더 실패를 해보셨을 수도 있고, 어쩌면 첫 도전일 수도 있으시겠네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자신의 희망이 아닌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지요.
끊고 싶다와 끊겠단느 엄연히 틀립니다.
김민석 님께서 여러번 실패하셨다면 왜 금연할 때마다 실패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김민석 님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금연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이번 도전은 좀 특별하게 만들어 보십시오.
매번 똑같은 원인으로 실패하면서도 그 원인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또 같은 이유로 실패할 것입니다.
이번만큼은 좀 색다르게 도전해보세요.
금연일지는 가장 좋은 습관이고 또 자신의 의지를 굳힐 수 있는 수단입니다.
학교 다닐 때 일기도 쓰기 싫었는데 웬 금연일지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 계신 금연 성공자분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금연일지를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흐트러지기 쉬운 금연의지를 매일 매일 굳혔다는 점입니다.

김민석 님의 금연의지도 아주 강할 것입니다.
물론 강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의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지요.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듯이 금연의지만 있다면 실패는 없습니다.
금연의 실패는 무엇일까요?
결국 자신이 금연을 중지하고 담배를 피우겠다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실패입니다.
이것은 곧 금연의지가 없어졌거나 약해진 것이지요.

처음부터 금연의지가 확고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질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들면 다시 피우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금연의지를 매일 굳힘으로해서 이런 점은 개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금연의지를 쓰면서 여기 계신 많은 분들과 함께 금연하면서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하다보면 금연 내공이 쌓이는 것이지요.

사실은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아무도 금연 성공자가 없습니다.
저 또한 10년 피우다가 끊은지 3년이 넘었지만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직도 금연중인 사람들이지요.
금연은 끝없는 흡연의 유혹을 물리치는 과정입니다.
즉, 금연의지가 약해지지 않도록 힘쓰는 것이지요.
다만 금연 신입생보다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 덜 힘들 뿐이지요.

김민석 님께 가장 해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매일 매일 금연의지가 약해지지 않도록,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여기에 입학하셔서 다른 분들과 함께 금연하자는 것이고요.

입학방법도 쉽습니다.
휴대폰번호와 메일주소, 사시는 동만 알려주시면 바로 출석부에 등재되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김민석 님의 금연의지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야 합니다.
배우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학교에 입학하는 의미가 있듯이, 금연의지가 있어야 금연학교에 입학하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왜 지금껏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다시 한번더 되돌아보시고, 이제는 반드시 담배의 구렁텅이에 벗어나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함께 금연의 길을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주 오시면 더 많은 조언 해드릴게요.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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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 군대에서 6개월 끊었던 것 빼고 한 십수년 피웠나 봐요.
>  무신 보약도 아닌데 식후,잠자기전, 일어나자 마자, 심심할때.......
>  꼭 피웠는데요 10월 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금연을 시작해서
>  지금은 한 5일 됐습니다.
>  뭔가 좀 허전한게 이상하네요..
>  여기저기 글도 읽어보구 녹차,껌으로 보내는데요
>  가끔식 허전함 때문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
>  신입생에게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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