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내에 종이모형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많이 없지만 전시회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3개월 전에, 2012년 새해를 맞아, 회원뿐 아니라 자녀도 참여하는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모형은, 용의 해를 맞아 용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용은 도면과 설명서가 별도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pdo 파일로 제공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아래 그림과 같이 전개도를 인쇄할 수 있고,

전개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그 부분이 어디 부분이랑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파일로 제공되는 거지요.

빨간 선이 바로 그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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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부품마다 번호가 붙여져 있지 않아 한참 만들다보면 저 빨간선도 큰 도움이 안될 때도 있다는 겁니다. ㅋㅋ

어쨌든 이런 어려움을 감안하여 총 2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감안하여, 11월 5일부터 착수하였습니다.


퇴근이 늦다보니 주로 주말에만 작업하여야 했는데, 주말에도 가족 행사가 있다보면 제끼게 되고,

어찌어찌하다보니 11월13일에는 어느 정도 대가리가 완성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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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160 g/㎡ 용지라서 사이즈가 좀 크지요.

만들다보니 A3 사이즈라면 200~220 g/㎡ 정도로 좀 더 두꺼운 종이를 쓰는 게 좋았겠다 싶네요.


11월 19일에는 뿔이랑 목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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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에는 몸통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속해서 원통형 부품을 붙여 나가는 것인데 곡선이 있어 조금만 잘 못 붙여도 아구(?)가 안 맞네요. -_-


안을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특별한 지지대가 없어서 두꺼운 종이를 써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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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에는 앞다리 부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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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에는 순서상 안 맞지만 꼬리 부분을 만들었고요.

곡선의 휨이 크고 점점 작아지는 부품이라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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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작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뒷다리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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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출마감은 12월 24일.

12월 16일 현재 지지대를 만들고 있으니 일정이 촉박하진 않습니다.

종이 무게를 견뎌야 해서 종이만으로는 지지하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좀 보기 싫지만 안 보이는 곳이니 나무 젓가락으로 보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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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지지봉을 만듭니다.

생각보다는 직선으로 곧게 잘 나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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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지대의 높이만 무려 96 cm네요.

용 머리까지 다 합치면 전체 모형 높이가 120 cm 정도 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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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을 뜯어내고 남은 도면입니다.

총 22장의 쓰레기가 나왔는데 둘째 딸이 가지고 놀겠다고 달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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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이빨과 지느러미를 붙였습니다.

마지막 수염이 남아 있지만, 용 대가리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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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제출일 4일 전에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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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결함이 있어 똥을 제대로 닦지 못한 그런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약 2개월간의 노력으로 완성이 되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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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엄있는 용의 얼굴....

눈에 색을 넣어 포인트를 주고 싶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 그대로가 나을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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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형은 12월 24일 토요일에 회사로 옮겨져 케이스 안에 담겨져 전시될 예정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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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종이모형은 생각 안날만큼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용.

전시회 결과는 다음주에 글 올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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