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 올립니다.
며칠 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아
좀 힘들군요.
금연을 한 지 한 달 보름이 넘었네요.
몸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피곤은 저에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워낙 피곤이 베어서 이젠 몸을 사리게 되요.
누가 만나자고 하면 일단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늦게까지 술 먹는 건 엄두도 못 내고요, 그저 저녁 한 끼 먹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시간을 좀 보내는 중에도 어찌나 피로한지...
운동을 해야지 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 제부턴 오른 쪽 무릅에 관절염이 와서
제대로 걷지도 못한답니다.
얼마 전에 저희 집에 도를 공부하는 여자 둘이 왔더랬는데
그들 말이 자꾸 귀에 어립니다.
단명한 조상신들이 저의 기를 틀어막고 있어 늘 피곤하다는 거예요.
저, 너무 늙은이 같죠? 전 오래 못 살 것 같아요. ∏ . ∏